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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로열스전 끝내기 안타···4-3 역전승 주역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26)가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11일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무사 1 2루에서 상대 투수 카일 프란스워스로부터 깨끗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이날 경기 중반까지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상대 선발 잭 그레인키의 변화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3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1-3으로 뒤진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행운의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바뀐 투수 존 베일을 상대로 1사 1 2루에서 1루수 앞 땅볼을 쳤으나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자니 페랄타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추신수는 이날 5타수1안타를 기록했으며 타율은 2할8푼8리로 조금 떨어졌다. 한편 보스턴 레드삭스는 4-3 역전승을 거두며 올시즌 뉴욕 양키스전 8연승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까지 합하면 상대전 9연승 행진이다.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보스턴은 1-3으로 뒤진 8회 무사 1 2루에서 J.D드루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차로 추격하며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다. 케빈 유클리스의 우전안타로 무사만루가 이어졌고 제이슨 베이가 곧바로 좌전안타를 날려 스코어 3-3을 만들었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마이크 로웰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보스턴은 9회 마무리 조나산 파펠본이 1이닝을 삼자범퇴로 틀어 막으며 승부를 마감했다. 김문호 기자

2009-06-11

'추신수는 최고 4번 타자' 웨지 감독 인터뷰서 극찬

에릭 웨지 클리블랜드 감독의 추신수 사랑이 차고 넘친다. 웨지 감독은 최근 클리블랜드 지역 일간지 웹사이트인 '클리블랜드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추신수의 활약을 극찬했다. 웨지 감독은 "우리가 처한 상황 때문이지만 추신수가 4번 타순에서 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웨지 감독이 추신수의 활약을 언급한 이유는 곧 팀 타선에 합류할 트레비스 해프너 때문이다. 지명타자 해프너는 2006년 42개의 홈런을 기록했던 강타자다.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지만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현역 로스터 등록이 가능해 진다. 그러나 웨지 감독은 "해프너가 돌아온다고 해도 자동으로 4번 타순에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추신수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물론 웨지 감독의 말을 100% 믿을 수는 없다. 부상에서 컴백하는 해프너에게 적당한 긴장감을 주기 위한 '외교적 수사'일 수도 있다. 하지만 추신수가 해프너가 없는 동안 4번 타자 몫을 충실히 해낸 것만큼은 확실히 인정받은 것만큼은 분명하다. 한편 추신수는 3일 미네소타전에도 변함없이 4번 타자로 나와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9푼8리(7홈런 32타점)로 약간 떨어졌다. 클리블랜드는 선발투수 클리프 리의 8이닝 1실점 역투와 함께 타선이 장단 15안타를 몰아친 덕분에 미네소타를 10-1로 누르고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김문호 기자

2009-06-03

추신수 '치면 안타' 3할 타율 복귀···로열스전 3안타 2타점, 8-3 승리 주역

'추추 트레인' 추신수(26.클리브랜드 인디언스)가 드디어 3할 타율에 올라섰다. 추신수는 21일 미주리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출전 두 차례의 동점 적시타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8-3 역전승을 이끌었다. 3경기 연속안타에 지난 14일 탬파베이전 4안타 이후 일주일만에 시즌 세 번째 3안타 이상 멀티히트를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 3할3리를 기록했다. 눈여겨 볼만한 것은 이날 상대투수가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 다승 2위 등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우완 잭 그레인키였다는 점. 추신수는 리그 최고의 구위를 선보이는 그레인키와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초 2사 3루 타점기회에서 첫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볼카운트 2-1에서 그레인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그레인키와의 두 번째 승부에서는 동점 적시타를 날려 앞선 타석의 삼진을 멋지게 되갚았다. 추신수는 팀이 0-2로 끌려가던 3회 안타 3개로 1점을 추격한 후 계속된 1사 1 3루 상황에서 그레인키와 다시 맞닥뜨려 볼을 2개 골라낸 뒤 3구째를 노려쳐 동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로 그레인키의 초구를 우전안타로 연결시켜 상승세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2-3으로 뒤진 7회 2사 3루에서 캔자스시티 두 번째 투수 호라시오 라미레스와 8구 접전 끝에 또 다시 동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그레인키의 8승 도전을 저지했으며 후속 자니 페랄타의 우익수쪽 2루타 때 역전 득점까지 올렸다. 시즌 25 26번째 타점에 24번째 득점. 추신수는 팀이 대거 4득점한 8회 공격서도 타점을 추가할 찬스를 잡았으나 내야땅볼에 그쳤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활약 덕에 4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황준민 기자

2009-05-21

추신수 2경기 연속 홈런···TB전 2안타 3득점, 팀은 7-8패

추신수(26ㆍ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타격 본능'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추신수는 15일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전서 투런홈런을 터트리며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5호째. 추신수는 전날 탬파베이전서 쐐기 투런홈런 포함 5타수 4안타를 날리며 팀의 11-7 승리를 이끌었다. 기세를 살린 추신수는 이 날도 4번 타자에 선발 우익수로 출전해 팀이 5-0으로 앞서던 4회 1사 1루에서 우월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추신수는 1회 1사 1루에서 땅볼 타구로 선행주자를 횡사시키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후속 타자들의 연속안타 때 팀의 2득점째를 기록했다. 2-0으로 앞서던 3회 무사 2루에서는 볼넷을 골랐고 라이언 가코의 적시타 때 다시 홈을 밟았다. 최근 들어 좌타자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서면 상대팀은 배리 본즈나 데이비드 오티스의 방망이가 한 창 물 올랐을 때와 비슷한 시프트를 펼치고 있다. 추신수의 당겨치기를 의식한 변형 수비를 펼치는 것이다. 그 만큼 상대 벤치가 추신수를 크게 의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추신수는 6회 1사에도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추가하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3할 근처(0.296)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추신수의 만점활약에도 불구하고 클리블랜드는 7-8로 지는 아쉬움을 남겼다. 클리블랜드는 4회초까지 7-0으로 앞섰으나 불펜진 난조로 8회말 동점을 허용한 후 9회 마지막 수비 때 B.J.업튼에 끝내기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LA 다저스는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4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0-3으로 뒤지던 6회 케이시 블레이크 대타 하비에르 폴의 백투백홈런과 안드레 이디어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에 성공했다. 7회엔 후안 피에르가 결승 2타점 적시타 9회 이디어가 쐐기 적시타를 날리며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김문호 기자

2009-05-15

인디언스 추신수 '방망이 물 올랐다' 워싱턴전 4회 우월 투런포

추신수(26ㆍ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타격 본능'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추신수는 15일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투런홈런을 터트리며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5호째. 추신수는 전날 탬파베이전서 쐐기 투런홈런 포함 5타수 4안타를 날리며 팀의 11-7 승리를 이끌었다. 한 경기 4안타는 추신수의 빅리그 데뷔 첫 기록이었다. 기세가 오른 추신수는 이 날도 4번 타자에 선발 우익수로 출전해 팀이 5-0으로 앞서던 4회 1사 1루에서 우월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추신수는 1회 1사 1루에서 땅볼 타구를 날려 선행주자를 횡사시키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후속 타자들의 연속안타 때 홈을 밟아 팀의 2득점째를 기록했다. 2-0으로 앞서던 3회 무사 2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라이언 가코의 적시타 때 다시 홈을 밟는 효과만점의 활약을 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으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면서 4월 초엔 2할 타율로 고전하기도 했지만 타고난 재능을 발휘하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에릭 웨지 감독의 신뢰도 추신수가 타격감을 되찾는 데 큰 힘이 됐다. 웨지 감독도 잠시 추신수를 플래툰시스템(한 포지션 두 선수 이상 경쟁)에 가두며 하드타임을 주기도 했지만 곧 철회했다. 추신수에겐 분명 타고난 능력이 있었고 웨지 감독이 다시 믿음을 주기 시작하면서 모든 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날카롭게 돌았고 타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전력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아갔다. 최근 들어 좌타자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서면 상대팀은 배리 본즈나 데이비드 오티스의 방망이가 한 창 물 올랐을 때와 비슷한 시프트를 펼치고 있다. 추신수의 극단적인 당겨치기를 의식한 변형 수비를 펼치는 것이다. 그 만큼 상대 벤치가 추신수를 크게 의식하고 있음이다. 한편 추신수는 6회 1사에도 볼넷을 골라 출루하는 등 6회까지 2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 3득점의 활약으로 팀이 7-5 리드를 잡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김문호 기자

2009-05-15

'아깝다' 3루타 빠진 사이클링히트···추신수, 투런홈런 등 4안타 3타점 폭발

추신수(26ㆍ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아깝게 사이클링히트를 놓쳤다. 하지만 올해 첫 4안타(홈런 포함) 경기를 펼치며 팀의 중심타자임을 증명했다. 추신수는 14일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전서 3루타만 빠진 사이클링히트 경기를 했다. 다섯번째 타석인 8회 무사 1루에서 추신수는 3루타를 노렸지만 단타(우전안타)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추신수는 이날 5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의 활약과 함께 시즌 타율도 2할8푼7리까지 끌어 올렸다.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추신수는 1회엔 삼진으로 물러났다. 1사 1 3루의 득점 찬스였지만 상대 선발 제임스 실즈에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 아웃됐다. 그러나 4회 두 번째 타석부터 추신수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1사 1루에서 우전안타로 득점 찬스를 만들며 자니 페랄타 마크 데로사의 연속안타에 힘입어 홈까지 밟으며 팀의 기선제압에 힘을 보탰다. 스코어 4-0이던 5회 2사 2루에서는 1타점 좌월 2루타를 날렸고 7-0으로 크게 앞서던 6회 2사 2루에서는 상대 바뀐 투수 조 넬슨으로부터 우월 투런홈런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4호 홈런. 추신수의 홈런은 지난달 19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한 후 25일 만이다. 추신수는 8회 타석에서 사이클링히트에 대한 욕심을 부렸지만 우전안타에 그쳤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4안타 외에도 2번 아스두르벌 카브레라 빅터 마르티네스까지 4안타 경기를 하는 등 장단 18안타를 퍼부으며 탬파베이를 11-7로 크게 물리쳤다. 탬파베이는 6회에만 벤 조브리스트의 3점 홈런 등으로 6점을 몰아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했다. 김문호 기자

2009-05-14

추신수 2경기 만에 안타행진 재개···시삭스전 4타수 1안타

'추추트레인'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13일 홈구장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4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한 추신수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 2할6푼5리를 유지했다. 추신수는 1-0으로 앞선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마크 벌리의 2구째 84마일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자니 페랄타가 3루 땅볼로 물러나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이후 3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5회 3번째 타석이 아쉬웠다. 5회 2사 13루의 타점 기회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고개를 떨궜다. 추신수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스캇 라인브링크의 3구째 떨어지는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해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클리블랜드는 선발 클리프 리의 호투를 앞세워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리는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곁들여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시즌 2승째(5패)를 챙겼다. 클리블랜드 타선에서는 빅터 마르티네스가 1회 선제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3안타를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페르난도 타티스(뉴욕 메츠)가 7년 만에 그랜드슬램을 터뜨렸지만 소속팀 메츠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7-8로 패했다. 타티스는 홈경기에서 2-4로 뒤진 4회 무사 만루서 애틀랜타 구원투수 버디 칼라일로부터 중월 만루홈런을 뽑아냈다. 통산 7번째 그랜드슬램. 1999년 4월22일 LA 다저스와의 경기 3회에 박찬호로부터 두 개의 만루 홈런을 훔친 것으로 유명한 타티스는 몬트리올 소속이던 2002년 7월1일 애틀랜타전에서 대미안 모스로부터 6호 그랜드슬램을 기록한 뒤 7년 만에 한 개를 더했다. 원용석 기자

2009-05-13

추신수 결승타 포함 2안타 3타점···화이트삭스에 9-4

클리블랜드 추신수(26)가 2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9-4 대승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11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출전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도 2할7푼3리로 끌어 올렸다. 추신수의 활약으로 클리블랜드는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추신수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1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 개빈 플로이드를 상대로 슬라이더를 받아쳐 3루 주자를 불러 들이며 선제 타점을 올렸다. 후속 공격에서 3루까지 진루했지만 득점하진 못했다. 2-0으로 앞선 4회에도 추신수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았다. 2사 만루에서 플로이드의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추신수는 후속 자니 페랄타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고 스코어를 일찌감치 6-0으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뉴욕 메츠는 선발 요한 산타나의 6.1이닝 2실점(비자책) 호투에도 불구하고 불펜과 수비진 난조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3-8로 무릎 꿇었다. 시즌 2패(4승)째를 당한 산타나는 평균자책점에서는 0.78로 내셔널리그 1위를 지켰다. 메츠는 7연승을 마감했다. 애틀랜타는 선발 데릭 로가 6.2이닝 2실점하며 시즌 5승(1패)째를 거뒀다. 김문호 기자

2009-05-11

추신수 결승타 포함 2안타 3타점···화이트삭스에 9-4 대승 이끌어

클리블랜드 추신수(26.사진)가 2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9-4 대승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11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도 2할7푼3리로 끌어 올렸다. 추신수의 활약으로 클리블랜드는 최근 4연패에서도 탈출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추신수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1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 개빈 플로이드를 상대로 슬라이더를 받아쳐 3루 주자를 불러 들이며 선제 타점을 올렸다. 후속 공격에서 3루까지 진루했지만 득점하진 못했다. 2-0으로 앞선 4회에도 추신수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았다. 2사 만루에서 플로이드의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추신수는 후속 자니 페랄타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고 스코어를 일찌감치 6-0으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 9일 디트로이트전에 이은 2경기 만이자 시즌 9번째 멀티히트다. 또 이날 3타점을 쓸어담으며 지난 6일 보스턴전 이후 4경기 만에 타점행진을 재개했다. 클리블랜드 선발 칼 파바노는 6.1이닝 동안 10안타를 맞고 4실점했지만 타선 도움으로 시즌 3승(3패)째를 챙겼다. 김문호 기자

2009-05-11

인디언스 추신수, 7경기 연속 안타···보스턴에 9-8 역전승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추신수(26ㆍ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28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이어 온 연속 안타 기록을 7경기로 늘린 추신수는 볼넷과 도루까지 한 개씩 더했다. 추신수는 3-7로 크게 뒤진 3회 우전안타로 팀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선두타자로 나와 브래드 페니를 상대한 추신수는 77마일 커브를 잡아 당겨 깨끗한 안타를 만들어 냈다.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는 상대 실책으로 홈까지 밟아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힘을 얻은 클리블랜드 타선은 3점을 추가하며 추격을 시작해 9-8 대역전승을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최근 11연승을 달리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던 보스턴은 초반 7-3까지 앞서 나갔지만 9회말 투수 하비에르 로페즈가 1루수 케빈 유클리스의 토스를 놓치는 끝내기 실책을 범하는 바람에 12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한편 LA에인절스는 캠든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즈와의 원정경기에서 하위 켄드릭의 투런홈런 등에 힘입어 7-5로 승리했다. 에인절스는 이날 승리로 올시즌 가장 늦게 2연승을 거둔 팀이 됐다. 선발 조 손더스가 6이닝 동안 10안타 4실점(2자책)하고 타선 폭발로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에인절스는 2-4로 뒤지던 4회 켄드릭이 동점 투런홈런을 날렸고 5회 토리 헌터의 땅볼 결승타와 7회 터진 켄드리 모랄레스의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뉴욕 양키스는 디트로이 타이거스를 11-0으로 물리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필 휴즈가 6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호세 몰리나의 만루홈런 등 장단 12안타를 묶어 대승을 거뒀다. 7연패에 허덕이던 플로리다 말린스는 뉴욕 메츠 원정경기에서 7-4로 역전승하며 한숨을 돌렸다. 호르헤 칸투가 홈런 2개 등 3안타 5타점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황준민 기자

2009-04-28

클리블랜드 '싹쓸이' 4연승···디트로이트에 99-78

클리블랜드가 '스윕(4승무패)'으로 간단하게 디트로이트를 해치웠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6일 팔라스 오브 오번힐스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4선승제) 4차전에서 99-78로 완승 시리즈 4승무패로 2라운드(동부 4강) 진출권을 따냈다. 1~4차전까지 모두 두자릿수 승리를 거둘 정도로 양팀의 전력차는 너무나 컸다. 동부 톱시드 클리블랜드는 일찌감치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함에 따라 최소 1주일 동안 푹 휴식을 취한다. 캐벌리어스는 애틀랜타 혹스-마이애미 히트 매치업 승자와 격돌한다. 현재 히트가 2승1패로 앞서있다. 르브론 제임스는 팁오프에 2시간 앞서 코트에 도착해 슛연습에 몰입했다. 상대 수비를 상상하면서 3점슛 덩크 풀업 점퍼 로 포스트 슛을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다 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풍차' 덩크 포함 첫 4개 슛을 모두 꽂아넣는 등 36점을 쓸어담고 13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곁들이는 특급활약을 펼쳤다. 르브론은 이번 시리즈에서 평균 32점 11.3리바운드 7.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압도적 기량을 뽐냈다. '넘버 2' 모 윌리엄스는 커리어 플레이오프 최다인 24점을 쓸어담았다. 반면 6년 연속 컨퍼런스 결승시리즈에 진출했던 전통의 동부 강호 피스톤스는 1라운드에 조기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7개 슛이 모두 불발되는 난조를 보인 래시드 월러스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피스톤스와의 계약이 만료됐다. 재계약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외 피스톤스는 등 부상으로 정규시즌 막판에 시즌을 마감했던 '트레이드 실패작' 앨런 아이버슨도 붙잡지 않을 전망이다. ▶시카고 121-118(2OT) 보스턴 올 플레이오프 최고의 게임이었다. 경기 내내 시소게임이 이어지는 피말리는 승부였다. 하지만 '연장전은 홈팀에 유리하다'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니었다. 1차 연장서 불스의 벤 고든(22점)이 종료 직전 자유투와 동점 3점슛으로 110-110을 만들어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끌고 갔다. 2차전은 잦은 돌출행동으로 '왕따' 취급을 받았던 조아킴 노아(12점 10리바운드 3블락슛)가 히어로였다. 노아는 연장전서 3점 3리바운드 2블락슛의 클러치 플레이를 선보이며 승부를 원점(2승2패)으로 돌렸다. 데릭 로즈는 23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 잔 새먼스는 20점을 기록했다. 보스턴은 라잔 론도(25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 폴 피어스(29점 7리바운드 6턴오버) 레이 앨런(28점) '트리오'가 모두 20점 이상을 넣었지만 빛이 바랬다. 원용석 기자

2009-04-27

인디언스 추신수 3G 연속 안타···메츠 4연패 탈출·플로리다는 4연패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가 2루타를 터트리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했다. 추신수는 24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9회말 2사 후 2루타를 날리며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6푼3. 추신수는 2회 투수 땅볼 4회 스탠딩 삼진 7회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9회 2사 후 상대 구원투수 조 네이선과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우월 2루타를 뽑아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클리블랜드는 미네소타 선발 닉 블랙번의 호투에 막혀 1-5로 패했다. 한편 뉴욕 메츠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힘겹게 승리를 따내고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선발 요한 산타나가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며 6안타 1실점하며 시즌 3승(1패ㆍ평균자책점 0.70)째를 올렸다. 마무리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는 4-1로 앞서던 9회 2실점하는 부진을 보였지만 팀승리를 지키며 시즌 4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워싱턴은 시즌 성적 3승12패로 메이저리그 최하위 승률로 추락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돌핀스타디움 원정경기에서 7-3으로 역전승했다. 0-3으로 뒤지던 9회 무려 7점을 몰아냈다. 2-3으로 추격한 2사 만루에서 셰인 빅토리노가 역전 만루홈런을 날렸고 체이스 어틀리가 백투백 홈런으로 '대단한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플로리다는 4연패에 빠졌다. 김문호 기자

2009-04-24

추신수 '주루플레이 빛나' 3호 2루타·도루로 선제득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외야수 추신수(26.사진)가 시즌 3호 2루타로 두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또 누상에서는 빠른 발을 이용한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로 팀의 선제 득점까지 올렸다. 추신수는 23일 홈구장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서 4수 1안타1득점을 올렸다. 1득점은 2회 2루타 후 도루와 상대실책을 틈타 올린 것으로 기선을 제압하는 팀의 선제 득점이었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 2할6푼4리를 마크했다. 4번타자에 지명타자로 출전한 추신수는 0-0으로 맞선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출루했다. 캔자스시티 선발 길 메시가 볼카운트 2-2에서 던진 시속 94마일짜리 강속구를 정확히 받아쳤다. 다음 타자 자니 페랄타의 헛스윙 때 추신수는 3루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존 벅의 3루 악송구로 홈까지 내달아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3호 도루. 4회 두 번째 타석과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거푸 삼진을 당했고 8회엔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클리블랜드는 1-0으로 앞선 3회 선발 앤서니 레예스가 2사 2루에서 알베르토 카야스포에게 2루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 5회에도 안타 1개와 볼넷 1개에 이은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내야땅볼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8회 1사 13루에서 아스두루발 카브레라의 2루 땅볼로 동점을 이루고 2루수 실책으로 이어진 1사 12루에서 그래디 사이즈모어가 캔자스시티 구원투수 론 메이헤이로부터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2009-04-23

추신수 '경기 전 미국 국가 연주 때, 속으로는 애국가 불러요'

메이저리그 유일한 한국인 타자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게는 야구보다 중요한 게 있다. 바로 가족 그리고 조국이다. 추신수는 16일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전날(15일) 카우프먼스타디움에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는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쐐기 타점도 승리를 지켜낸 결정적 수비도 모두 추신수의 몫이었다.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우익수 수비에서는 타자 주자를 2루에서 잡아내는 송구를 선보이며 팀의 5-4 한 점 차 승리에 기여했다. 언론은 이 장면을 승부처로 꼽기도 했다. 추신수를 만나 오늘의 그를 있게 한 조국과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남몰래 부르는 애국가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 앞서 미국 국가가 연주되자 눈을 감았다. 그러곤 속으로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매 경기 전 치르는 '의식'이다. 애국가를 통해 자신감과 집중력 긍지를 되새기며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다. 미국 생활 9년째. 이제 팀 주축 선수로 성장해 잘해도 못해도 연일 주목받는다. 그럴수록 추신수는 스스로 한국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조심하고 있다. 바른 한국인 이미지를 남겨 앞으로 빅리그를 밟을 야구 후배들과 모국에 폐가 되지 말자는 생각뿐이다. 3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도 한국인이기에 참가하고 싶었다. 병역 혜택이 없다며 반대하던 구단을 설득했다. 결국 10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긍지를 재확인했다. 무엇보다 소중한 경험이었다. 대회 뒤 병역 혜택과 관련해 논란이 일었지만 정작 추신수는 담담했다. 추신수는 "병역 혜택은 어차피 없는 줄 알고 나갔다. 솔직히 해주면 무지 좋을 것 같다. 마음 편히 운동 열심히 하고…. 하지만 안 돼도 괜찮다"고 말했다. ▶야구보다 소중한 가족 올 시즌 들어 추신수는 4 5번 중심타선으로 선발 출장한다. 최고 무대에서의 성공 야구하는 게 마냥 즐거울 법하다. 아마 몇 년 전 추신수라면 더 이상 필요한 게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그에게 야구는 가족의 행복을 위한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스스로 생각하는 기량은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들 정도가 아님을 안다. 돈은 가족이 행복할 수 있을 정도만 벌면 된다. 돈과 명예 모두 가족 앞에서는 의미가 없다. 아내 하원미(26)씨를 만난 뒤 그렇게 변했다. 추신수는 스물두 살 때 하씨를 처음 만나 다음 날 사귀자고 했고 6개월 뒤 결혼했다. 추신수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유치원 때로 가고 싶다. 결혼 뒤 서로 유치원 동창임을 알았는데 그때 사귀었다면 좀 더 빨리 결혼하지 않았을까 한다"며 "야구가 최고라고 생각하던 내게 가족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준 사람이다.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한가"라고 말했다. 아버지 추소민(58)씨 역시 몸소 가족의 소중함을 알려줬다. 아버지는 부산고 시절 추신수에게 발이 편해야 운동이 잘된다며 일본 맞춤 수제 스파이크 세 켤레를 사줬다. 당시 가정형편이 한 켤레에 50만원 이상 되는 고가품을 살 정도로 여유롭지는 않았으나 아들의 미래가 모든 것에 우선됐다. 추신수는 "두 켤레는 신었는데 한 켤레는 아직 신지 않고 보관하고 있다. 나중에 내 아들이 야구를 하면 '할아버지가 주신 거다'고 물려줄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스파이크를 볼 때마다 힘을 얻는 추신수는 이제 야구로 대한민국 팬들의 기운을 북돋우고 있다. 캔자스시티=허진우 기자

2009-04-16

양키스, 새 구장 오픈전서 '망신살'···인디언스에 대패, 추신수 무안타 침묵

뉴욕 양키스가 15억 달러나 들여 야심차게 오픈한 뉴 양키스타디움 개장 경기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2-10으로 대패했다. 양키스는 4만8271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역사적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자 에이스 CC사바시아까지 투입했지만 허사가 됐다. 클리블랜드는 그래디 사이즈모어가 만루 홈런을 날리는 등 홈런 2개 포함 장단 13안타를 터트리며 양키스의 잔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양키스 선발 사바시아는 5.2이닝 동안 5안타 5볼넷으로 난조를 보이면서도 1실점으로 막는 노련함을 보였지만 불펜진 부진까지 겹치면서 크게 무너졌다. 뉴 양키스타디움 첫 패전은 1-1로 맞선 7회에 등판해 2안타와 볼넷 1개를 내주며 3실점한 호세 베르가스가 떠안았다. 추신수는 이날 5번 지명타자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회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고 역시 0-0이던 4회에는 선두타자 자니 페랄타가 2루타로 출루한 뒤 타석에 들어서 2루 땅볼로 진루타를 쳐내는데 그쳤다. 또 선두 타자로 나선 6회에는 1루 땅볼로 아웃되며 이날 양키스 선발 사바시아에게 3타수 무안타로 눌렸다. 하지만 3-1로 앞선 7회에는 무사 2루에서 양키스 구원투수 다마스 마테로부터 몸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벤 켈리 쇼팩의 안타와 트레버 크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홈을 밟아 팀의 4점째를 올렸다. 전날까지 3할3푼3리이던 추신수 타율은 2할9푼4리로 떨어졌다. 클리블랜드는 1-1로 맞선 7회 마크 데로사의 볼넷과 빅터 마르티네스의 우월 2루타로 이룬 무사 23루에서 페랄타의 2타점 2루타로 균형을 깬 뒤 켈리 쇼팩의 적시타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5-1로 달아났다. 사이즈모어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다마스 마테로부터 오른쪽 담장을 넘는 만루 홈런을 터뜨려 뉴양키스타디움 첫 번째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이 됐다. 인디언스 선발 클리프 리는 6이닝 1실점하며 2패 뒤 첫 승을 따내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의 체면을 뒤늦게 살렸다. 한편 워싱턴 내셔널스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8-2로 이겨 7연패 후 시즌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선발 쉬에어런이 6.1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올렸고 애덤 던이 3점홈런을 날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김문호 기자

2009-04-16

'추신수의 빨랫줄 송구가 승리를 불렀다'…8회 호수비로 동점 주자 잡아

'추신수 때문에 건진 원정 첫 승이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추신수(26)의 화끈한 방망이와 강철 어깨 덕에 원정 5연패 후 첫 승을 올렸다. 시즌 2승7패. 15일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서 추신수는 타석에선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팀의 5-4 승리를 거들었다. 4-2로 앞서던 7회초 희생플라이로 올린 타점이 클리블랜드 승리의 결정적인 추가점이 됐다. 8회말 수비 때 보여준 빨랫줄 같은 송구는 타석에서의 공헌 이상으로 결정적이었다. 클리블랜드는 5-3으로 추격당하던 8회말 세 번째 투수인 제슨 루이스가 선두타자 마이크 티엔에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티엔은 단타였음에도 2루까지 내달렸다. 이 때 추신수가 지체없이 공을 잡아 2루에 빠르고 정확한 송구를 뿌려 티엔을 잡아냈다. 부산고 시절 시속 90마일 이상의 강속구 투수로 명성을 날렸던 터라 추신수의 송구는 2루로 정확히 날았다. 캔자스시티는 다음 타자 마이크 제이콥이 곧바로 중월 홈런을 터트리며 5-4까지 추격했다. 추신수의 호수비가 없었다면 제이콥의 홈런은 투런이 됐을 상황이었고 스코어도 동점(5-5)이 돼 승부가 어떻게 전개됐을 지 모를 분위기였다. 결국 추신수의 강한 어깨가 팀에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안긴 셈이었다. 추신수는 이날 선발 우익수에 5번 타자로 출전했다. 2회 1사 후 첫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시드니 폰손으로부터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중견수 플라이 아웃. 1-0으로 앞선 6회에는 트래비스 해프너가 1사 후 우익선상 2루타로 출루하자 곧바로 중전 안타를 날려 13루 기회를 엮어냈다. 클리블랜드는 라얀 가코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더해 2-0으로 앞섰다. 추신수는 4-2로 앞선 7회 1사 23루에서 구원투수 카일 판스워스로부터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시즌 4번째 타점을 올렸다. 9회에도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로빈슨 테하다에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30타수 10안타로 3할3푼3리가 됐다. 클리블랜드는 9회 마지막 수비 때 마무리 케리 우드가 시속 99마일의 강속구를 뿌리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우드는 시즌 첫 세이브를 마크했다. 김문호 기자

2009-04-15

4번 추신수, 4타수 무안타···3G 연속 멀티히트 끝, 로열스에 3-9패

최근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던 추신수(26ㆍ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주춤했다. 추신수는 14일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서 시즌 두번째 4번 타자 겸 우익수로 나섰으나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7경기 타율도 3할8리(26타수 8안타)로 떨어졌다. 1회초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선발 카일 데이비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 유격수 땅볼로 아웃된 추신수는 6회 무사 2루에서 2루 땅볼 8회 무사 1루에서도 구원투수 후안 크루스의 95마일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클리블랜드는 캔자스시티 포수 존 벅에게 만루포 등 홈런 2개를 얻어맞아 3-9로 졌다. 개막 5연패 후 첫 승을 올린 클리블랜드는 캔자스시티 원정에서 다시 연패를 당해 시즌 1승7패로 곤두박질쳤다. 한편 LA 에인절스는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에인절스는 이날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전서 10회말 마무리로 나선 스캇 실즈의 끝내기 송구 실책으로 2-3으로 무너졌다. 시애틀은 5연승으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1위를 질주했다. 에인절스는 1-2로 뒤지던 6회 토리 헌터가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려 힘겹게 동점을 만들었지만 실즈의 실수로 물거품이 됐다. 대런 올리버를 구원해 10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실즈는 선두타자 프랭클린 구티에레즈에 깊숙한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다음 타자 유니에스키 베탄코트는 1루쪽으로 희생번트를 댄 것으로 실즈가 잡아 1루로 송구한다는 게 미치지 못했다. 그 사이 2루 주자 구티에레즈는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 승부를 갈랐다. 시애틀은 선발 카를로스 실바가 7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쳤고 로이 코코란이 10회를 무실점으로 버텨내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뉴욕 양키스는 선발 A.J.버넷의 8이닝 2실점 선발 호투와 데릭 지터의 3안타 3타점 활약에 힘입어 탬파베이 레이스에 7-2로 대승했다. 김문호 기자

2009-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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