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로열스전 끝내기 안타···4-3 역전승 주역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26)가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11일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무사 1 2루에서 상대 투수 카일 프란스워스로부터 깨끗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이날 경기 중반까지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상대 선발 잭 그레인키의 변화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3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1-3으로 뒤진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행운의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바뀐 투수 존 베일을 상대로 1사 1 2루에서 1루수 앞 땅볼을 쳤으나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자니 페랄타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추신수는 이날 5타수1안타를 기록했으며 타율은 2할8푼8리로 조금 떨어졌다. 한편 보스턴 레드삭스는 4-3 역전승을 거두며 올시즌 뉴욕 양키스전 8연승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까지 합하면 상대전 9연승 행진이다.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보스턴은 1-3으로 뒤진 8회 무사 1 2루에서 J.D드루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차로 추격하며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다. 케빈 유클리스의 우전안타로 무사만루가 이어졌고 제이슨 베이가 곧바로 좌전안타를 날려 스코어 3-3을 만들었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마이크 로웰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보스턴은 9회 마무리 조나산 파펠본이 1이닝을 삼자범퇴로 틀어 막으며 승부를 마감했다. 김문호 기자